2010. 4. 6.

눈빛


그의 눈빛은 거반이
수줍고 또 선하였지만
이따금 본질을 간파한 듯
단호하고 깊을 때가 있어서
나를 긴장시키는 데가 있었다
유함과 날선 사이를
예측없이 오가던 그 기운은
늘 나를 거기에 맴돌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