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3.

긴 호흡 느린 걸음


너무 많은 아름다움, 너무 많은 욕망의 부추김들이 사방 도처에 부비트랩처럼 널려 있다. 가히 자본의 과욕망과 포스트 모던의 오남용이 힘합쳐 만든 비극적 살풍경이다. 두 눈 밝게 뜨지 않으면 저들이 설계한 노름판 안으로 시시각각 포섭 당하게 생겼다. 아름다움을 가려볼 줄 아는 눈이 그 어느 시절보다 긴요해진 것 같다. 긴 호흡 느린 걸음으로, 가깝고 작은 것을 세심하게 자주 살피며 그걸 찾아가고 싶다. 그래야 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