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7.

유감


그저 나 하나 살기 위해 먹고 입고 써야하는 많은 것들이 누군가의 것을 무너뜨린 자리 위에, 그들이 힘겨워한 대가로 얻어진 것이란 사실에 나는 이따금 심한 자멸감을 느낀다. 그러나 도리없이 그렇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많은 부끄러움과 적은 갚음으로 그렇게 무력한 삶이나마 이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