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6.

낡은 것들의 힘


낡은 것에는 힘이 있다. 낡고 또한 오랜 돌봄이 깃든 것엔 더 큰 힘이 있다. 물건도, 사람도, 관념도.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내게도 그런 것이 몇가지가 있다. 오래 지켜온 것들. 적이 내치거나 잃었지만 한사코 붙들어 온 것들. 그들 덕에 나란 생활은 하여간 살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오래 전 찍은 폴라로이드 한 장, 처음 그 사람과 나눠 가진 자개 단추 한 조각. 그리고 저 먼 기억들. 하나씩 되짚을 때마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낡았으되 빛나는 것들. 오래 품어 간직될 것들.





2016. 12. 13.

산책. 2016년 겨울


산책. 2016년 겨울




















2016. 12. 12.

2016. 12. 10.

크리스트교 성서의 글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허물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은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멜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으며
                                                   
                                                                 - 크리스트교 성서, 전도서 3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