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5.

같이 늙어가자


장마철이면 책과 사진들이 쭈글해지는 게 맘에 걸리곤 했었는데(정작 볼 땐 험하게 다루면서!), 올해도 제습기 구입의 망설임을 잘 떠나 보냈다.😉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가을, 겨울엔 다시 펴지니까 여름엔 좀 쭈글해져도 괜찮겠지. 흔적이야 남겠지만 나도 나이 먹으며 변해가는데 아끼는 물건들이라고 언제나 그 모양일 필요는 없지 않겠나. 되려 그게 이상할 것 같다. 같이 늙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