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3.

나의 어머니,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 나의 아버지. 나는 이분들이 그냥, 아무런 조건없이, 너무너무너무×100만 좋다. 많은 돈 없이, 대단한 지위 없이, 넓은 인맥 없이도, 당신 삶의 위엄을 나직이 일구고 지켜오신 분들. 하실 수 있는 만큼만 행동하고 늘 행함보다 적은 말씀만 뱉어오신 분들. 존재만으로도 그저 눈물겨운 등불이 되어주시는 분들. 언젠가 저런 내음을 나도 풍길 수 있을까. 글쎄. 아마도 힘들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