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자:
당신은 자신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를 얼마큼이나 바라고 계십니까? 당신의 이야기들이 누군가를 변화시킬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신은 자신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를 얼마큼이나 바라고 계십니까? 당신의 이야기들이 누군가를 변화시킬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카버:
(상략)
좋은 픽션은 부분적으로 이곳에서 저곳으로 소식을 전달해주는 일종의 매개체와 같으며,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픽션을 통해서 사태를 변화시킨다는 것, 고래나 삼나무의 생명을 구한다는 것 등은 다 부질없는 소리입니다. 만약 당신이 의미하는 변화가 이런 것들이라면, 나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나는 픽션이 반드시 이러한 것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어야만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픽션은 단지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즐거움만 있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 자체로서 아름다운 것이지요. 무언가를 읽음으로써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영속적이면서 지속적인 어떤 다른 종류의 즐거움들. 이러한 불꽃들을, 비록 희미하다 할지라도 지속적이고 견실한 이 모든 광채들을 진정 예술이라 부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