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

수원삼성 강등

수원삼성이 2부로 강등되었다.
그 현장에 있었다.
침묵 속에서 그라운드만 바라보았다.
훌쩍이는 소리들이 들렸고
성난 이들의 고함이 들렸다.
고개를 양손에 파묻고 있는데
함께 간 매부가 "형님 이제 가시죠"하며 이끌었다.

스쳐가는 얼굴들을 바라보았다.
폭을 잴 수 없는 거대한 구멍과 마주한 눈들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