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시즌엔 물론 이적시장의 동향을 살피는 일이 가장 중요해진다.
어느 선수가 나가려는지(내보내지려는지), 혹은 어느 선수가 들어오려는지(들여지려는지)
선수의 의중과 프런트의 의지가 절묘히 만나거나 어긋나는 순간을 지켜보는 일은 늘 흥미롭다.
비시즌엔 물론 이적시장의 동향을 살피는 일이 가장 중요해진다.
어느 선수가 나가려는지(내보내지려는지), 혹은 어느 선수가 들어오려는지(들여지려는지)
선수의 의중과 프런트의 의지가 절묘히 만나거나 어긋나는 순간을 지켜보는 일은 늘 흥미롭다.
물론 이 긴장들에 즐거움만 자리하지는 못한다. 여느 세계처럼, 이곳 또한 차갑고 냉혹하다.
선수들은 가차없이 내쳐지기도, 혹은 미련없이 팀을 떠나기도 한다.
그 시간 가운데 선수는, 팬은, 그리고 또 누군가는 상처를 입고 배반감을 느끼기도 한다.
허망을 느끼는 일도 자주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비시즌의 일들이다.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다.
2.
나 스스로는 비시즌에 '소제'를 한다.
한 해 잘 입은 유니폼을 꼼꼼히 점검하고, 내년에 다시 입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고치는 것이다.
스스로의 손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시즌 중엔 경기 날이 아니더라도 유니폼을 입는 일이 잦아 세탁 역시 자주 하게 되는데,
유니폼을 모시는 유형의 사람이거나, 단정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사람이 되지 못하는 탓에
대충 다른 빨래에 섞어-그러니까 섬유유연제가 풀린 물에 세척 되고, 건조기에 더운 바람으로 말려진 채로-함께 돌린다.
그 일을 일 년 반복하면 유니폼은 자연히 얼마간의 데미지를 입게 된다.
선수들은 가차없이 내쳐지기도, 혹은 미련없이 팀을 떠나기도 한다.
그 시간 가운데 선수는, 팬은, 그리고 또 누군가는 상처를 입고 배반감을 느끼기도 한다.
허망을 느끼는 일도 자주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비시즌의 일들이다. 일어나야 하는 일들이다.
2.
나 스스로는 비시즌에 '소제'를 한다.
한 해 잘 입은 유니폼을 꼼꼼히 점검하고, 내년에 다시 입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고치는 것이다.
스스로의 손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시즌 중엔 경기 날이 아니더라도 유니폼을 입는 일이 잦아 세탁 역시 자주 하게 되는데,
유니폼을 모시는 유형의 사람이거나, 단정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사람이 되지 못하는 탓에
대충 다른 빨래에 섞어-그러니까 섬유유연제가 풀린 물에 세척 되고, 건조기에 더운 바람으로 말려진 채로-함께 돌린다.
그 일을 일 년 반복하면 유니폼은 자연히 얼마간의 데미지를 입게 된다.
'비시즌 소제'는 거창한 일은 아니다. 떨어진 마킹 부분을 섬유용 접착제로 다시 붙이고,
완전히 손상되어 떨어져 나간 프린팅은 업체에 주문을 넣어 새로 붙여주는 일 정도다.
이렇다 할 지식과 기술 없이, 그러나 스스로 한다는 원칙으로 줄곧 이 일을 해내는 탓에
공들여 작업을 마친 유니폼의 모습이라고 하나 새 것과 같이 멀끔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가까이 들여다보면 본드 자국이 비져 나왔거나, 이염이 일어나 부분부분 얼룩덜룩해지는 등 엉성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이 일은 비시즌에 내가 하는 일 가운데 중요한 일이다.
완전히 손상되어 떨어져 나간 프린팅은 업체에 주문을 넣어 새로 붙여주는 일 정도다.
이렇다 할 지식과 기술 없이, 그러나 스스로 한다는 원칙으로 줄곧 이 일을 해내는 탓에
공들여 작업을 마친 유니폼의 모습이라고 하나 새 것과 같이 멀끔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가까이 들여다보면 본드 자국이 비져 나왔거나, 이염이 일어나 부분부분 얼룩덜룩해지는 등 엉성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이 일은 비시즌에 내가 하는 일 가운데 중요한 일이다.

















.jpg)




.jpg)






















-3.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