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30.

산책. 2018 여름


산책. 2018 여름














2018. 8. 8.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글 덕에
많은 위로를 얻었고,
삶은 살아볼만한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더랬습니다.

황현산 선생님,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2018. 6. 29.

산책. 2018 여름


산책. 2018 여름.
경기인재개발원









  







2018. 6. 6.

산책. 2018 여름



산책. 2018 여름
동작 국립현충원










2018. 6. 5.

방풍림



1. 여름 날 같은 오후다. 얇은 반팔 한장을 입었을 뿐인데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식당 앞에 놓인 화분을 보았다. 이름이 궁금하려던 찰나 누군가 방풍림이라 했다. 바람을 막는 나무. 저 여린 화분이 방풍림이라 한다. 투사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저 화분에 잠깐 눈길을 주었다. 차와 사람들이 곁을 스쳤다. 쨍한 거리 위로 우리 무리는 다시 걸어나왔다.

2. 선거 유세 차량이 골목을 누비고, 상인들의 확성기 소리가 그 뒤를 잇는다. 우리중 누군가는 시끄럽다고 투덜댄다. 분명 시끄럽기는 하다. 내게 필요한 소리가 아니면 그것은 소음이다. 나는 그저 저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본다. 누구를 유세하는 차량이건, 무엇을 파는 이동차건. 그저 이 좁고 어지러운 골목 사이를 혈액처럼 오가며, 각자의 생활을 바삐 이어가는 기운을 본다. 등줄기엔 땀이 더 굵게 흐른다. 바람은 한 점 불지 않고 좀 전에 본 방풍림은 더 용도를 잃은 것 같다. 그저 피어있는 잎들. 그냥 그런 오후.

2018.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