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

농담


이 지독한 세계에서, 우리는 꺼질듯 결코 꺼지지 않는 작은 불꽃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내용이 무엇이든 하는 말마다 네거티브한 사람들과 있다 보면 참 기가 빨린다. 짐짓 위트와 포지티프함으로 방어 해보려 해도 번번이 쉽지 않다.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나라고 쉬워서 농이나 치며 사는 거 아니다. 농담이 얼마간 우리를 구원한다고 믿기에 그러는 거다. 그게 할 수 있는 한편의 저항이라 믿으므로 그러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