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8.

꿈의 제인


1. 열흘간 아내가 없다.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갔다. 십년 만에 우리 처음 만난 그 나라 그 장소를 다시 찾는 것이다. 어떤 느낌일까.

2. 꿈의 제인을 봤다. 슬프고 아름다웠다. 조영각님 사회로 조현훈 감독과의 만남도 있었다. 망설이다 결국 손을 들었다. 마지막 질문이 됐다. 앞으로도 우리 불행하게 잘 살자, 정말. 소주와 라면을 사가지고 들어왔다.

3. 올해도 부산에 가지 못하게 됐다. 내년엔 어떻게든 수를 써볼 것이다. 이모 할머님과 명일이 삼촌도 찾아 봬야 한다. 삼촌과 드라이브를 하고 광안리서 소주한잔 하고 싶다. (불현듯 그리운 2005년의 부산. 이때가 낭만은 절정 아니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