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7.

허우 샤오시엔, 이창동, 고레에다 히로카즈


내가 나고 자란, 나를 품어준 공간과 시간의 중요에 대해 거듭 생각하게 된다. 세계화란 말조차 빛바랜 듯 광속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오늘,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딛고 선 이 땅, 내가 생활하고 감각하는 '지금, 여기'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이 아닌가 싶다. 오직 아시아를 말하는 이런 자리는 뜻깊다. 서구 영화의 문법과 전통에서 비껴나 아시아에서 아시아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 거기에만 자리하는 불가피한 태도에 관해 말하는 이들이 더욱 그립다.내가 나고 자란, 나를 품어준 공간과 시간의 중요에 대해 거듭 생각하게 된다. 세계화란 말조차 빛바랜 듯 광속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오늘,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딛고 선 이 땅, 내가 생활하고 감각하는 '지금, 여기'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이 아닌가 싶다. 오직 아시아를 말하는 이런 자리는 뜻깊다. 서구 영화의 문법과 전통에서 비껴나 아시아에서 아시아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 거기에만 자리하는 불가피한 태도에 관해 말하는 이들이 더욱 그립다.



허우 샤오시엔, 이창동, 고레에다 히로카즈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연대를 말하다"
2016. 10. 10.



2016. 10. 3.

키아로스타미


키아로스타미가 떠났다. 여러 날 그의 영화들을 다시 보았다. 깊은 서글픔이 북받쳤다. 예술보다 생활이 먼저인 이들, 단지 제 몫의 분투가 불현듯한 길이 되고 예술이 되어버린 이들의 세계는 이제 점점 닫혀가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