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9.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정말 긴 시즌이었다.
한 번으로 충분했던 경험.
나도 울고 아내도 울고 옆 사람도 울고 하늘도 울었다.
수.원.언제나.우린.너와.함께해. 





 

2022. 10. 9.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차가운 가을 밤.
비를 뚫고 아이와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에 다녀왔다.
작품들은 고르게 좋았다.
양승원, 유신애, 류성실, 차지량의 여전함을 보았고,
타이틀 <느슨한 포옹>처럼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현정윤의 공간에서 
아이가 울음을 와앙 터뜨렸다.
현정윤이 다가와서 달래주었다.













2022. 9. 25.

플로베르의 편지



내가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것은 내가 실천에 옮겨보고 싶은 바로 ()에 관  권의 외부 세계와의 접착점이 없는  권의 이다마치  지구가 아무것에도 떠받쳐지지 않고도 공중에  있듯이 오직 스타일의 내적인 힘만으로  혼자 지탱되는  권의 거의 아무런 주제도 없는아니 적어도 주제가 거의 눈에 뜨이지 않는(그런 것이 가능하다면 말이다 권의  말이다가장 아름다운 작품들은 최소한의 소재만으로  작품들이다표현이 생각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어휘는 더욱 생각에 밀착되어 자취를 감추게 되고 그리하여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 콜레트에게 보낸 플로베르의 편지중에서



2022. 8. 31.

woot coffee

일터 바로 건너 편에 
수원삼성 팬이 운영하는 카페(우트커피/ woot coffee)가
생겼다.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다.
기쁨과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2022. 5. 20.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말



인류는 언제나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왔고, 그것에 맞서 싸우면서 지금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학의 첫 번째 역할은 ‘즐거움’이다. 우리는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닌, 즐거움을 위해 문학을 읽는다. 두 번째, 우리는 문학을 통해 타인의 삶에 다가갈 수 있다. 타인의 삶이 어떤 조건에 놓여있는지, 사람 간의 관계나 행동 방식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요컨대, 문학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줄 뿐더러, 우리를 보다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다. 진실된 글쓰기라면, 인간의 양면성을 모두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공정과 잔혹함 같은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시에, 그 이면에 있는 사랑과 따뜻함, 친절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다.

- 압둘라자크 구르나

2022. 5. 2.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물건 편)



되도록 많은 것을 버리고 비워내되 
꼭 남겨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이 무얼까 생각하다가,
내 자신이란 기껏 조각처럼 어떤 지향을 보여줄 수 있을 뿐이고,
더 큰 것은,
그러니까 저 물질과 정신성의 세계에서
누군가 힘으로 쟁취할 수 있는
더 크고 넓은 것은,
아래의 흔적들로 대신 전해주고 싶단 생각을 했다.

 


레이먼드 카버

윌리엄 포크너

폴 오스터

커트 보니것

트루먼 카포티

존 치버

앨리스 먼로

김훈

옌롄커

이언 매큐언

얀 마텔

밀란 쿤데라

이승우

모옌

무라카미 하루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페데리코 펠리니

클린트 이스트우드

다르덴 형제

H.V.카라얀

미야자키 하야오

허우 샤오시엔

스티븐 스필버그

마틴 스콜세지

지나 롤렌즈, 존 카사베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아녜스 바르다

로저 페더러

마이클 조던

리오넬 메시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손흥민

손흥민